오늘은 바닷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닷말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식물을 부르는 말입니다. 이 중 먹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바다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바닷말은 차가운 물을 좋아합니다. 그 때문에, 쌀쌀한 늦가을에서 이른 봄까지 성장합니다.
바닷말은 서식지에 따라 색상이 다릅니다. 갯바위에서 수심 1m 내외의 얕은 바다에 사는 바닷말의 색상은 녹색을 띠고,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깊은 바다에 사는 바닷말은 붉은빛을 냅니다.
1. 녹조류의 특성과 종류
녹조류는 갯바위부터 수심 1m내외의 얕은 바다에서 사는 바닷말을 지칭합니다. 얕은 바다에서는 햇빛이 잘 들기 때문에, 몸에 있는 엽록소 만으로도 충분히 영양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색깔이 푸른빛 혹은 녹색 빛을 띠기 때문에 '녹조류'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파래나 매생이 청각 등이 녹조류에 포함됩니다.
1) 파래
파래는 우리가 흔히 바위나 돌에서 볼 수 있는 바닷말입니다. 민물이 들어오는 곳에서 잘 자라고, 바닷가의 물 웅덩이에 넓게 무리를 지어 자라며, 1년 내내 보이기도 합니다.
2) 매생이
매생이는 다양한 바닷말 중에 가장 가느다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남해의 뻘밭에서 찾아보기 쉽습니다.
11월 쯤부터 자라기 시작해 이듬해 1~2월이면 다 자랍니다.
3) 청각
청각은 맑은 바닷속의 바위나 조개껍데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지가 사슴뿔처럼 갈라진다고 하여 '청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청각은 녹조류이지만, 꽤 깊은 바닷속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2. 갈조류의 특성과 종류
파래보다 깊은 물속에 사는 다시마나 미역은 상대적으로 햇빛을 덜 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엽록소 만으로는 충분한 영양 공급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갈색 색소를 통해 영양분을 만들어 냅니다. 이런 갈색 계통의 바닷말을 '갈조류'라고 부릅니다. 갈조류의 종류로는 고리매, 다시마, 미역, 모자반 등이 있습니다. 특히, 모자반의 경우 엄청 크게 자라기 때문에, 바닷속에서 우거져 숲을 이루기도 합니다.
1) 지충이
지충이는 갈조류 중 모자반과에 속하는 해초입니다. 지충이는 바닷가 갯바위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갯바위에 무리를 지어 붙어 자라며, 한 몸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뻗어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톳과 섞여 자라기도 합니다. 지충이는 뜯어서 데쳐 먹거나, 팔팔 끓여 밥에 비벼 먹기도 합니다. 단, 지충이는 완전히 다 자란 것이 아니라 연할 때 먹어야 합니다.
2) 모자반
모자반은 대표적인 갈조류입니다. 햇빛이 잘 드는 바닷속의 바위에서 붙어 성장합니다. 바닷속 숲을 이루는 대표적인 식물이기도 한 모자반은 줄기에 구슬과 유사한 공기주머니가 있습니다. 이는 몸을 곧게 지탱하거나 햇빛을 받는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큰 모자반은 10미터까지도 자라기도 합니다. 모자반이 무리 지어 있는 곳은 넝쿨이 우거진 숲 속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바닷속 동물들의 안전한 서식지가 되기도 합니다.
3) 톳
톳은 남해와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1미터 내외까지 성장합니다. 예전부터 나물로 많이 먹었고, 최근에는 양식도 합니다. 겨울부터 봄까지 뜯을 수 있으나, 여름에는 녹아서 없어지기도 합니다. 톳은 누런 밤색이지만, 데치면 푸른색으로 변화합니다.
4) 미역
미역은 김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바닷말입니다. 동해와 남해 제주도까지 우리나라 남녘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미역은 잎과 줄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말렸다가 국을 끓여 먹습니다.
3. 홍조류의 특성과 종류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바다에서 서식하는 바닷말은 붉은 빛을 내는 색소를 몸에 지니게 됩니다. 그 종류는 약 4,000여 종에 이릅니다. 홍조류는 다양한 곳에서 서식합니다. 바닷가 깊은 곳에서도 살지만, 얕은 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꼬시래기, 김, 우뭇가사리 등이 홍조류에 포함됩니다.
1) 불등풀가사리
불등풀가사리의 길이는 1~10cm 내외이며, 홍조류이지만 물 가까운 갯바위에서 서식 합니다. 지역에 따라 까시리, 새미, 가시리, 불등가시리 등으로 불렸습니다. 불등풀가사리는 갯바위에 까슬까슬하게 돋아 있습니다. 뭍 근처의 갯바위 윗 부분에서 성장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남해나 제주도 지방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불등풀가사리의 가지는 가늘고, 끝은 뾰족하나 속은 비어있습니다. 불등풀가사리로는 국을 끓이거나, 파래와 섞어 무치기도 하며, 밀가루를 묻힌 후 집기에 쪄서 섭취하기도 합니다. 주로,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채집하는데 미끄러워 재를 뿌리고 채집합니다.
2) 김
김은 가장 대표적인 홍조류 식품입니다. 김을 누덕 나물이라고도 불리어집니다. 그 이유는 성장하는 모습이 바위에 붙어 누덕누덕 붙어 자라기 때문입니다. 김의 색깔은 검붉은 색을 띠며, 줄기가 따로 없습니다. 김을 뜯은 후에는 같은 자리에 바로 생겨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김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바다 나물 중 하나입니다. 영양도 높고, 수요도 많아 양식을 하는 곳도 많습니다. 1년 중 1~2월에 나오는 햇김이 더 맛 좋습니다. 김은 주로 구워서 먹으나, 국을 끓이거나 무쳐 먹기도 합니다.
3) 우뭇가사리
우뭇가사리는 주로 물이 맑은 바위나 돌에 붙어서 살아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우뭇가사리의 색상은 붉은 보랏빛을 보입니다. 길이는 10~30cm 내외로 큰 편이 아닙니다. 뿌리를 뽑지 않았다면, 또 자라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우뭇가사리는 묵으로 만들어 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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