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말이 바다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나 해초류를 이야기한다면, 바다와 접한 바닷가에도 다양한 식물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바다와 강이 접해있는 강하구 일대에서는 갈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금기가 많은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식물을 '염생 식물'이라고 무르고, 모래 언덕에서 자라는 식물을 '사구 식물'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염생 식물로는 나문재니 퉁퉁마디, 칠면초 증이 있으며, 통보리사초, 갯방풍, 갯메꽃, 해당화들은 사구 식물입니다. 사구 식물은 모래 언덕을 지탱해 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일부러 심기도 합니다.
1) 갈대
갈대는 갯벌의 가장자리나 강의 하구에서 많이 자생합니다. 주로 군락을 형성하여 자라며, 순천만이나 시흥 소래포구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갈대는 뿌리줄기의 마디마디에서 싹을 틔어 번식합니다. 일반적으로, 뿌리는 얽혀있어 다른 식물이 끼어드는 것이 쉽지가 없습니다. 3m까지 자라며, 뿌리, 줄기 밑부분은 물에 잠겨 있습니다.
2) 나문재
나문재는 지역에 따라 갯솔나물, 나문채, 해나물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나 서해의 갯벌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잎의 형태가 소나무의 솔잎처럼 생겼습니다. 그래서 갯솔 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줄이 사이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나오며, 짧고 가는 잎이 촘촘하게 자랍니다. 여름에는 초록색의 작은 쪽이 피기도 합니다. 초록잎은 여름이 다가올수록 붉게 변하기도 하며, 약 1m까지 성장합니다. 나문재는 어린 순을 데치거나 무쳐서 먹습니다.
3) 퉁퉁마디
강어귀의 진흙밭에서 무리를 이뤄 성장하는 한해살이 풀입니다. 퉁퉁마디는 염전의 수로 부근에서도 흔히 볼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함초, 산호초라고 불립니다. 이 퉁퉁마디는 바닷물이 있는 곳에서만 자랄 수 있지만, 반대로 바닷물에 오래 잠겨있으면 죽어버리고 맙니다. 푸른색이었던 퉁퉁마디는 가을이 될 수 록 자줏빛 색을 띠게 됩니다. 줄기에서는 짠 맛이 나서 함초라고 불리우기도 하며, 소금이 귀하던 시절에는 소금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4) 칠면초
칠면초는 강어귀나 갯벌 등지에서 넓게 무리를 짓고 살아갑니다. 한해살이 풀로, 처음 나기 시잘한 시점부터 죽을때까지 일곱번 색깔이 바뀐다고 하여 '칠면초'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다양한 바다 식물 중 갈대와 퉁퉁마디, 칠면초, 나문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수송나물, 통보리사초, 갯완두, 갯메꽃, 갯방풍, 해당화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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