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9

다양한 게 이야기 (1) 오늘 부터는 다양한 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밤게와 그물무늬금게, 집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밤게 밤게는 서해와 남해의 모래가 많이 섞인 갯벌에서 살아갑니다. 농게, 칠게는 갯벌에 구멍을 파고 살아가는데 밤게는 구멍을 파지 않고 살아갑니다. 2.5cm 내외의 크기로 갯벌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밤게는 다른 게처럼 옆으로 걷지 않고 앞으로 걷습니다. 밤게는 움직임이 느리고 둔해서, 살아있는 동물은 잡아먹지 못합니다. 때문에, 죽은 게나 조개, 물고기, 개흙처럼 죽은 생물을 잡아먹고 살아갑니다. 밤게는 암수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밤게의 몸통은 거무스름한 풀색 혹은 밤색을 띱니다. 밤톨처럼 볼록하니 동그스름해서 '밤게'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밤게의 집게발은 무척이나 억세게 .. 2022. 4. 18.
갯벌의 터줏대감 - 갯지렁이 갯벌에서 정말 자주 볼 수 있고, 낚시의 미끼로도 자주 사용하는... 갯지렁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갯지렁이는 '갯벌의 터줏대감' 이라고 할 만큼 갯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갯지렁이의 몸통은 가늘고 그 모양이 긴 원통 모양입니다. 몸 양쪽에는 다리가 많이 나있습니다. 관이나 굴 속에 숨어 있어서 실제로 보기는 어려울 때도 있으나, 모래 갯벌에서는 갯지렁이의 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 관을 이용해 갯지렁이가 갯벌 위쪽으로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데... 그 관은 갯바닥의 위로 조금만 나와 있고 나머지는 갯벌 속으로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모래알이나 잘게 부서진 조개 껍데기 따위를 붙여서 정교하게 붙힌 갯지렁이 관들도 있습니다. 갯지렁이는 쉴새없지 갯벌에 구멍을 내고 들락달락합니다. 그런 .. 2022. 4. 17.
군소와 군부 - 바다생물 오늘은 군소와 군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군소 군소는 맑은 바닷가에서 살아가는 고둥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고둥보다는 그 크기가 훨씬 큰데요. 군소는 바닷말이 우거지고, 파도가 잔잔한 맑은 동해 혹은 남해의 갯바위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 곳에 가면 쉽게 찾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군소는 바다 밑을 엉금엉금 기어다니는데, 헤엄을 못치기 때문입니다. 군소의 크기는 큰 것은 50cm를 넘기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20~40cm 정도입니다. 군소는 3~5월 사이에 짝짓기를 하며, 노란 빛을 띠는 알집을 슬어 놓습니다. 알집의 형태는 얇고 긴데, 마치 그 모양이 실타래 혹은 국수 같습니다. 군소의 몸은 작고 흰 점이 많으며 전체적으로 보라색을 띱니다. 머리쪽에는 뿔 더듬이가 두쌍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 2022. 4. 16.
개맛과 개불 1. 개맛의 특성 개맛은 서해와 남해 갯벌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개맛은 푸른록조개라고도 알려진 개맛과 동물입니다. 몸은 두 개의 평평한 껍질 위에 쌓여 있고, 근육질의 발은 꼬리만큼 길게 나있습니다. 이 발은 "병부"라고 불립니다. 개맛의 껍데기의 윗부분에는 촉수가 있습니다. 물이 들어오면, 개맛은 촉수로 플랑크톤을 먹습니다. 개맛은 5억년 동안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개맛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맛은 서식지에 따라 약간 다른 껍질 색깔과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맛은 몸의 일부가 껍데기 모양으로 바닥에 수직으로 살고 있습니다. 개맛이 갯벌에 묻히면, 그 구멍은 바지락 구멍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바지락인 줄 알고 캐면 개맛이 나올 수도 있어요. 근데 개맛은 식용으로 .. 2022. 4. 14.